정시 눈치싸움의 기본 마음가짐 신중함 or 과감함
곧 원서 접수가 시작됩니다. 지금까지 철저하게 전략을 세운 학생이라도, 실시간으로 경쟁률이 변동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습니다. 변수가 생겼을 때 과감하게 전략을 수정해야 할지, 아니면 기존 계획을 끝까지 유지하는 것이 맞는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도 충분히 예상됩니다.
그래서 오늘은 언제 과감해야 하고 언제 신중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명확한 기준을 정리해 드리고자 합니다.
📌 경쟁률이 아니라 ‘경쟁률의 비율(=포화도)’을 볼 것
눈치싸움에 가장 중요한 기준은 현재 경쟁률 자체가 아니라 ‘경쟁률의 비율’, 즉 포화도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시로 살펴보면 더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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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모집 단위 현재 경쟁률: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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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모집 단위 현재 경쟁률: 3:1
표면적으로는 B 모집 단위가 더 경쟁이 치열해 보입니다. 하지만 과거 데이터를 함께 보면 상황은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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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집단위 |
최근 3개년 평균 경쟁률 |
현재 경쟁률 |
포화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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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
5:1 |
2:1 |
약 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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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
10:1 |
3:1 |
약 30% |
즉 실제 기회가 더 많은 모집 단위는 B입니다. 하지만 경쟁률만 바라보면 A가 더 좋아 보이기 때문에 대다수 수험생과 학부모는 오판하게 됩니다.
따라서 정시 원서 접수에서 진짜 중요한 지표는 경쟁률이 아니라 경쟁률의 비율(포화도)입니다.
📌 “마지막에 학생들이 몰리면 어떡하죠?”에 대한 답
여기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이 있습니다.
“경쟁률이 낮아 보이면 매력적으로 보일 텐데, 마지막에 갑자기 사람들이 몰려오면 의미가 없어지는 거 아닌가요?”
충분히 제기될 수 있는 의문입니다. 다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시간 경쟁률이 낮다는 사실을 수험생 대부분이 인지한다고 해도, 어디까지나 ‘경쟁률의 비율(포화도)’을 함께 보고 판단하는 사람은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표면 경쟁률만 보고 움직이는 지원자가 대부분이고, 포화도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수험생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만큼 포화도 기반 분석은 실제 눈치싸움에서 매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 작년 숭실대학교 사례 — 경쟁률 급등이 입결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
경쟁률과 입결이 항상 비례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결과는 그렇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작년 숭실대학교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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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영문학과 경쟁률: 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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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독문학과 경쟁률: 6.8:1
같은 대학이라면 일반적으로 영어영문학과의 선호도가 더 높은 것이 사실이고, 경쟁률 또한 더 높았기 때문에 입결 역시 영어영문학과가 더 높아야 자연스러워 보입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영어영문학과만 ‘펑크’ 수준의 낮은 입결이 나타났습니다.
그 이유는 경쟁률만 보면 설명되지 않습니다.
해당 학과의 실지원자 데이터(실수 표본)가 충분히 쌓이지 않은 가운데, 마지막에 허수 지원자들이 대량 유입된 것이 원인이었습니다. 이쌤 역시 영어영문학과의 펑크 가능성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었지만, 접수 마감 직전 경쟁률이 폭등할 것까지는 예측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그 예측이 필요하지도 않았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마감 직전에 경쟁률만 보고 움직이는 지원자들은 허수인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막판 경쟁률 폭등이 발생하더라도, 포화도가 낮았던 모집 단위라면 입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즉, 진짜 변수는 ‘경쟁률의 높고 낮음’이 아니라 ‘경쟁률의 비율(포화도)’라는 것이 다시 한 번 입증된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 또 하나의 사례 —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
숭실대학교 사례가 단순히 예외였던 것은 아닙니다. 재작년 숙명여자대학교 경제학과에서도 매우 유사한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숙명여대의 다수 학과가 3~4점대 경쟁률을 기록하던 해, 경제학과만 유일하게 9점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표면적으로는 경쟁이 가장 치열한 학과처럼 보였지만 입결은 오히려 ‘펑크’ 수준이었습니다.
즉, 숭실대 영어영문학과 사례와 동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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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지원자의 유입이 적어 포화도가 낮은 상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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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경쟁률만 보고 뛰어든 허수 지원자들이 대량으로 몰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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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률만 높아졌을 뿐, 실제 입결은 거의 상승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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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두 사례는 최종 경쟁률이 높다고 입결이 반드시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보여줍니다.
📌 눈치싸움에서 중요한 것은 ‘최종 경쟁률’이 아니라 ‘중반 포화도’
따라서 원서 마감 직전에 지원자가 몰리며 경쟁률이 급등하더라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입결과 가장 강하게 연관되는 지표는 최종 경쟁률이 아니라 마감 중반까지의 포화도이기 때문입니다.
즉 블라인드(실시간 경쟁률 비공개) 직전까지의 포화도 분석이 눈치싸움의 핵심입니다.
📌 눈치싸움 행동 강령
눈치싸움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지켜야 할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지난 3개년 경쟁률 데이터 수집
대학어디가를 활용하여 관심 있는 대학·학과의 최근 3개년 경쟁률을 모두 정리해 둔다.
(학과를 특정하기 어렵다면 관심 대학의 전체 학과를 조사하는 방식도 가능)
2️⃣ 마감 당일, 블라인드 직전까지 실시간 경쟁률 확인 → 포화도 계산
3️⃣ 아래 조건에 해당할 경우 ‘과감함’ 발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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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 우선순위 |
포화도 조건 |
전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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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지망 |
포화도 70% 이상 |
Plan B 가동 시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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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학과 발견 |
1지망 대비 포화도 2배 이상 낮음 |
과감하게 변경 고려 |
4️⃣ 그 외 상황에서는 ‘신중함’ 유지
시험 답안을 바꾸면 틀리기 쉬운 것과 같은 원리로, 충동적 변경은 후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 단, 처음부터 1지망이 없는 상태로 다수 학과 중에서 눈치싸움을 해야 하는 학생이라면
→ 포화도가 가장 낮은 곳을 1순위로 설정하면 된다.
경쟁률이 마지막에 폭등하더라도 허수 비율이 높아 입결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미미하다.
📌 유쌤의 메시지 — 수고 대비 효율이 가장 큰 전략
이 과정이 번거롭게 느껴질 수는 있다.
대학어디가에서 3개년 데이터를 수집하고, 실시간 경쟁률을 바탕으로 포화도를 계산하려면
엑셀을 활용하거나 수작업을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노력이 국어·수학 한 문제 더 맞히기 위해 투자하는 시간보다 훨씬 적지만, 효율은 압도적으로 크다.”
포화도 기반 눈치싸움이 성공하면
평균 백분위 5점 가까이 차이가 나기도 하고,
최소한 1~2점의 상승 효과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소개한 원리를 반드시 이해하고 실전에 적용해 보기를 권합니다.
다음 영상에서는 진학사를 활용한 눈치싸움 실전 노하우를 안내할 예정이며,
오늘의 내용을 정확히 이해해야 다음 단계가 훨씬 수월해질 것입니다.
학생 및 학부모 여러분께 이번 콘텐츠가 실제 지원 전략에 도움되길 바란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